도곡리의 장자동
엄사면 도곡리에 장자동이란 마을이 있다. 옛날부터 선비들이나 도를 닦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고 힘이 장사인 사람들도 자기 스스로를 달래며 일생을 사는 곳이라 하여「도방골」,「뒷방골」,「도곡」이라 불렀다.
옛날 장자동이라 하는 이 마을에 서장사라고 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. 그는 재산은 많이 있으나 행세를 하지 못하는 것이 한이었다. 그래서 그는 매일밤 잠을 이루지 못하며 "어찌하면 우리도 행세를 하며 살 수 있을까? 재산만 많으면 무엇하나. 행세도 하지 못하는데..."하고 생각하면 할 수록 가슴이 터지는 듯한 분노까지 겹쳐 잠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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